골프

골프의 유래(#27)

allbirdie 2023. 8.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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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유래에 대해 글을 써 볼까 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지만 어디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없었다. 다만 여러 가지 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내용을 써 보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인구는 6천만 명이 넘는다. 2021년 대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인구는 280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골프 인구가 많아진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연에서 즐기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내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 골프인구가 급속도로 늘었다. 실제 골프인구는 400만 명 정도 된다는 설도 있다.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다른 운동은 아무리 연습을 해도 나이 차이가 나면 실력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운데 비해, 골프는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와 연습량에 따라 아이가 어른을 이기기도 하고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레슨을 받기도 한다. 

 

지금은 각종 장비와 선수들의 수준, 골프장의 규모와 코스 관리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발전되어 왔지만 아주 오래전 골프는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시작되었을까,,,,궁금해진다. 

 

 

골프의 유래로 알려진 첫번째 설은 바로 로마시대에 파가니카(Pagannica) 스코들랜드 성을 정복한 병사들이 야영지에서 쉬던 중, 끝이 구부러진 막대기로 새털을 이용해 만든 공을 치면서 놀던 놀이가 오늘날의 골프가 되었다는 설이다. 우리나라에도 예전엔 '자치기'라는 놀이가 있었다. 한 뼘 크기의 나무를 양쪽 끝을 사선으로 베어 그 한쪽 끝을 몽둥이로 치면 나무가 튀어 오른다. 그때 몽둥이로 가격을 해서 나무를 멀리 보내는 놀이였다. 어릴 적에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로마시대 병사들도 그러한 자기들만의 놀이가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두 번째 설은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소년들이 양 떼를 돌보다가 나무로 둥근돌을 쳐서 들토끼가 사는 구멍에 둥근돌을 집어넣는 놀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골프(Golf)는 스코틀랜드 고어로 '치다'의 뜻인 Gouft에서 비롯되었고, 넓은 지형이 골프를 하기에 적합했으며 북방 쪽 해안에 링크스(Links)라고 불리는 언듈레이션이 심한 초원이 골프가 발전하기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들토끼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던 초원은 들토끼들이 잔디를 깎아 먹어 평탄하게 된 곳을 그린(Green)이라 불렀고, 양 떼들이 지나다니며 밟아서 길이 난곳을 페어웨이(Fareway)라 불리며 오늘날에도 그 용어가 쓰이고 있다고 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설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이 밖에도 중국에서 기원전 10세기부터 즐겼다는 '추이완'이라는 놀이가 골프의 시초라고 주장하며 사서에도 기록되어 있다는데, 워낙 중화사상에 젖어 세상의 모든 것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 사실성을 믿기가 어려워 소개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오래된 그림에서도 골프 놀이와 비슷한 그림도 존재하고 룰에 대한 자세한 기록도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이다. 골프의 유래가 어찌 되었든 지금의 골프는 서로 예의를 지키고 엄격하게 규칙을 준수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골프를 치면 즐겁다. 즐거움이 가득한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즐거움이 가득하면 더 바랄 게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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