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럽을 내 몸에 맞게 구성하는 게 실력 향상의 지름길,,!!

그립을 똑바로 쥐고 똑딱이도 한 달간 열심히 했다면 이제 내 클럽을 장만해 보자. 클럽은 기본적으로 14개를 넘어가면 안 된다.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과 웨지, 퍼터까지 그 종류와 구성은 주위에서도 귀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을 것이기에 따로 설명하진 않겠다. 모 회사의 모 제품이 좋다고도 광고하지 않겠다. 그 정도는 주위의 티칭프로나 선배 골퍼들이 알아서 침이 튀도록 설명하고 추천해 줄 것이다.
다만, 드라이버는 나에게 맞는 제품과 사양을 준비해야 한다. 비싸고 멋있다고 무턱대고 고를게 아니라 드라이버의 탄도나 샤프트의 강도를 잘 보고 시타까지 해 본 후에 구매하는 게 정답이다. 잘못된 클럽을 들고 와서 힘들게 골프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거와 같다. 예를 들면, 나는 덩치도 있고 헤드 스피드도 빠른 30대 남성인데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샤프트가 SR인 제품을 구입했다면 골프가 쉬울 리 없다. 그 보다 더 강한 S(Stiff)나 경우에 따라 프로들이 즐겨 쓰는 XS(Extra Stiff)를 써야 내 몸에 맞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성비기너인 경우 L(Lady flex)인지 R(Regular)인지 선택해야지 남성이 쓰는 강한 샤프트를 구매하면 헤드가 따라오지 못하여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한다던가 정타를 맞지 않고 비거리 손실도 커지는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아이언은 어떤가, 마찬가지로 나에게 딱 맞는 아이언 세트를 구입해야 골프가 편하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세트, 우드와 퍼터가 꼭 같은 회사 제품일 필요는 없다. 흔히 여성 골퍼들은 디자인에 심취하여 캐디백과 클럽까지 풀세트로 구매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건 크게 잘못된 방법이다. 드라이버 따로, 아이언세트 따로, 우드와 웨지, 퍼터까지 모두 나에게 잘 맞는 회사 제품들로 구성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우드는 정말 자신이 없다면 체면용으로 갖고 다닐게 아니라 그 보다 더 편한 유틸리티로 구성하는 게 낫다. 어느 정도 구력이 되면 우드를 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지만, 비기너에겐 타수의 무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퍼터는 정말 신중히 선택하기 바란다. 여러 형태의 퍼터들이 있지만 직진성이 좋은 퍼터가 꽤 있다. 퍼터는 비싼 제품이 제 값을 하는 거 같아서 초반 클럽 구성할 때 느낌이 있는 브랜드로 구매하길 권장한다 "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머니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드라이버로 300미터 장타를 날려도 한 타, 퍼터로 30센티 퍼팅을 해도 한 타, 근데 그 30센티도 한 번에 넣지 못한다면 아무리 300미터 장타를 때려도 소용이 없다. 연습도 제일 많이 이루어져야 하는 게 퍼팅이고 보면 퍼터는 처음부터 성능 좋은 퍼터로 구매 후 연습하는 게 좋다.
웨지는 모든 클럽이 중요하지만, 스윙의 측면에서 보면 드라이버와 아이언보다 웨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웨지의 종류를 살펴보자면,
피칭웨지(PW) : 로프트 각도가 48도이며, 보통 9번 아이언 다음으로 쓰인다. 각이 낮아 풀스윙하여 짧은 거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어프로치웨지(AW), 갭웨지(GW) : 로프트 각도가 52도 전후로 보통 피칭웨지와 함께 아이언 세트에 포함되어 있다. 굴리는 어프로치나 띄우는 어프로치 모두에게 적합하고 편리한 웨지다.
샌드웨지(SW) : 로프트 각도가 56도 전후로 벙커 샷에 적합한 웨지다. 보통 아마추어들이 그린 주변에서 제일 애용하는 클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로브웨지(LW) : 로프트 각도가 60도 전후로 가장 각이 높은 웨지이며, 그린 주변에 장애물이 있어서 굴리기 어려울 때 높게 띄워서 어프로치 하기에 제일 필요한 웨지다. 샌드웨지와 로브웨지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클럽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54도와 60도 두 웨지만 들고 다닌다. 54도는 피칭과 70미터 사이, 거리의 갭을 메꿔줄 수 있는 클럽이고 굴리는 어프로치에 절대적으로 편한 클럽이라고 생각해서다. 60도는 벙커샷이나 그 외 그린 주변 짧은 스핀을 넣어야 할 때 믿음이 가는 클럽이다. 사람마다 선호도가 달라서 어느 웨지가 그린 공략하기에 편하다고 말할 순 없다. 웨지는 구력에 정비례하는 클럽인 만큼 처음엔 다루기 힘들다가도 시간이 흘러 구력이 쌓이면 어프로치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때는 나만의 비장의 무기인 절대 웨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 성공은 성공을 낳고, 실패는 실패를 낳는다. " - 아널드 팔머
미국의 유명한 프로골퍼이자 골프 코스 디자이너였던 아놀드 팔머는 성공이 성공을 낳고 실패는 실패를 부른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처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처음부터 실패된 여정을 시작하면 결국 우리의 결말도 실패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 꼭 맞는 클럽을 구성해서 성공적인 시작을 한다면 우리의 결말도 성공으로 끝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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