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자 6개월 만에 싱글 되는 법(목차)
위 사진에서 보듯 총 13회에 걸쳐서 골프 노하우를 전하고, 2회에 걸쳐서 골프의 규칙과 용어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누구나 골프를 배울 수 있지만, 누구나 잘 칠 수는 없다. 그동안 수많은 골프 비기너들을 보아왔지만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대부분 클럽 7번 아이언으로 시작해서 며칠 배우다 보면 허리며 등짝이며 손바닥이며 근육이 뭉치고 아파서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인내심이 짧은 사람은 도중에 포기하기 일쑤다. 하지만 시련은 항상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오는 법이고, 그 시련을 극복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골프는 90%는 정신이고, 나머지 10%도 정신이다." - 잭 니클라우스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계의 전설적인 선수로 메이저대회 18회 우승하고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 선수다.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철학을 많은 명언을 통해서 남겼는데,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정신에 관한 것이다. 골프에서 정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인데, 그 이유는 골프를 하면서 자신감, 집중력, 의지력 등 모든 요소가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의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항상 상상력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한다. 골프를 처음 배우거나 배운 지 얼마 안 된 초보자 분들은 이런 정신력을 기본 바탕으로 깔고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골프에서 제일 기초가 되는 그립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
1. 골프는 그립(Grip)이 반이다.
처음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은 그립(Grip) 쥐는 법부터 배울 것이다. 골프를 쳐 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그립은 골프의 절반이라 할 수 있다. 그립을 잘못 쥐게 되면 악성 훅이 난다거나 심각한 슬라이스가 난다. 훅 구질이나 슬라이스 구질을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이미 습관이 된 그립 때문에 바꿀 수가 없다.
그립은 오버래핑(Overlaping), 인터락킹(Interlocking), 베이스볼(Baseball) 그립으로 나뉜다. 사람마다 선호도의 차이가 있어서 어떤 그립이 최고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립이 견고하게 잡혀야 볼을 잘 쳐낼 수 있다. 간혹 손이 크거나 손가락이 길어서 그립이 작게 느껴진다면 피팅샵에 가서 두꺼운 그립으로 교체 사용하길 권한다. 아마 연습량도 충분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필드에 나와 아직도 100타를 깨지 못하고 스크린과 필드를 전전하시는 백돌이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절대 흘려듣지 마시고 잘못된 그립을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정그립으로 바꿔가면서 제대로 된 그립을 잡으시라고 권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 부분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아니 고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생각한다면 이 글을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 그립에 대한 기초가 성립되고 의지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100타도 깨고 보기플레이어가 되고 8자를 그리거나 싱글이 될 수 있다.
나도 처음에 골프를 성급하게 배운 터라 그립을 정확하게 잡지 않고 공을 맞추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점점 치기 편한 그립으로 변하게 되었다. 구질은 슬라이스 구질로 변해서 오랫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조금씩 정 그립으로 차츰차츰 바꾸는 연습을 해서 결국 고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는 레슨 프로가 그립 잡는 법을 잘 알려주겠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그립 교정기를 구입해서 그대로 연습해도 된다. 왼손 엄지를 오른손이 덮어 주는 그립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며 오른손 엄지가 샤프트와 일직선이 되게 하면 좋다.
골프 그립은 클럽과 몸을 연결하는 첫 번째 연결 부위로 스윙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그 주요 성은 매우 크다. 올바른 그립 자세를 익히는 것은 골퍼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벤 호건과 같은 위대한 골퍼들도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오버래핑(Overlaping) 그립은 왼 손 검지 위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걸친 형태이다. 나에게는 인터락킹 그립이 견고하게 보여서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버래핑 그립을 한다고 해서 골프를 못 치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 JLPGA를 뛰고 있는 신재애 선수는 오버래핑 그립으로 한국에서 21회, 일본에서 29회, 미국에서 11회 우승한 전력이 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과 의지로 연습해서 실력이 느는 것이지 그립의 형태와 종류로 호불호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본다.
인터락킹(Interlocking) 그립은 왼 손 검지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교차해서 견고하게 잡은 그립 법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이 그립 법을 선호한다. 굳이 사진을 첨부하지 않겠다. 골프를 시작 한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립에 대해서 첫 주제로 삼은 것은, 그만큼 골프에서 그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고, 그 그립으로 인해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골프를 시작한 사람들끼리도 올바른 그립이냐 잘못된 그립이냐에 따라 좋은 구질과 실력 향상의 측면에서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베이스볼(Baseball) 그립은, 솔직히 지금까지 골프를 즐겨오면서 수많은 골퍼들과 라운드를 해 왔지만 딱 한 명 보았다. 야구를 했던 분 이어서 베이스볼 그립이 편하다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그 수는 적지만 여성 골퍼 중에서 힘이 약한 분들이 간혹 선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찌 됐든 그립은 어떤 종류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골퍼마다 선호하기 나름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립의 종류가 아니라 올바른 그립을 쥐고 있느냐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그립 법을 점검하고 올바른 그립 법이 아니라면 우선적으로 개선하시기 바란다. 필히 개선하시기 바란다.
다음엔 골프를 접하면서 처음 배우게 되는 똑딱이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나의 글이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초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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