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런 분들은 골프를 꼭 해야 한다.(#21)

allbirdie 2023. 7.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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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의 어원은 스코틀랜드 고어인 고프(Goulf)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중론이라고 한다. 고픈 '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Cuff와 동의어인데, 여기서 C가 스코틀랜드식인 G로 변화하여 골프가 되었고 이것이 점차 변화하여 오늘날의 골프가 되었다고 한다. 

 

골프는 몰입해야 실력이 는다

 

골프는 체력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천천히 걷거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가 하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오늘은 이런 분들은 꼭 골프를 해야 한다라는 내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이니 재미 삼아 들어주셨으면 한다. 

 

1.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삶이 무료하신 분

 

이런 분들은 무조건 골프를 배우시라고 권하고 싶다. 주변에 나이도 지긋하게 드시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고생도 많이 하시면서 경제적인 여유를 갖게 되신 분들을 많이 보아왔다. 등산동호회를 찾아다니시거나 테니스를 배우시는 분도 있고, 낚시를 취미로 만드시거나 바둑, 여행 등 간혹 춤을 배우시는 분들도 보아왔다. 근데 왜 골프를 안 배우실까, 오래전부터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골프다. 스크린골프도 대중화가 되어서 가족끼리 혹은 퇴근하고 직장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골프를 즐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2009년 293만 명에서 2019년 470만 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엔 94만 명이 늘어난 564만 명에 도달했다. 엄청난 증가세다. 대한민국 10명당 한 두 명은 골프를 친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어디가서 나 골프 좀 쳤소라고 방귀 한번 뀌기 힘들다. 동네 연습장에 가면 이제 갓 열 살 됨직한 어린아이들이 조막손으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 허리가 돌아가고 상체 회전하는 거 보면 절로 기가 죽는다. 이렇듯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의 대중화 시대가 되었다. 젊어서 고생 좀 하고 이제 여유를 찾으신 분들은 건강 삼아 골프를 한번 배우시라고 권하고 싶다. 

 

2. 몸이 약해서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분

 

골프는 전신운동이다. 골프를 한 번 배우면 몸 전체가 골고루 운동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골프장에 가면 걷기까지 자연스럽게 되니 만 보 이상은 거뜬하게 걷는다. 처음 골프를 배울 때 몸이 굉장히 연약해 보이는 여성분이 골프를 배운다고 찾아왔다. 한눈에 봐도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일주일이면 오래가는 걸 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처음엔 등짝이며 허리며 손바닥이 당연히 아플 만도 한데 묵묵히 참고 티칭 프로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더니 한 달이 지나갈 무렵 풀스윙까지 하는 게 아닌가. 물론 파워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현저히 약했지만 풀스윙하면서 볼을 쳐내는 동작이 무척 부드러웠다. 한 마디로 골프에 진정이 담겨 있었다. 

 

그분은 거의 일 년이 되자 많은 사람들과 웃으며 소통하고 라운딩도 적극적으로 다니곤 했다. 무엇보다도 약해 보였던 몸은 살집도 제법 불어 일 년 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새로 온 초보자들에게 한 번씩 조언도 해주는 선배 골퍼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운동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자 마음도 건강해진 듯했다. 난 그때 깨달았다. 마음의 병은 몸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진리를 대부분 우리들은 모르고 지나간다. 

 

몸이 약해서 고민이신 분들, 골프를 배우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3. 사업체를 갖고 계신 오너분들

 

골프만큼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운동이 있을까, 오로지 내가 친 샷의 결과에 의해서 결정이 나기 때문에 그 결과도 내가 받아들여야 하고 그에 대한 분석이나 개선할 점 역시 내가 해야 한다. 골프는 많은 사람들과 치다 보면 글씨를 깔끔하게 쓰는 사람을 보듯 혹은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 뭔가 게임 운영이 담백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전반 끝나고 그늘집이나 18홀 지나서 뒤풀이할 때 이력을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한 업장을 책임지는 사장님들이 많다. 골프를 배운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골프는 확실히 전략과 전술이 좌우하는 운동이다. 내가 재고를 파악하고 발주를 하고 생산량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어떤 마케팅을 통해서 어떤 영업을 할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만들어서 시장에 나가 경쟁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답을 찾아온 분들이라면 골프에서도 그와 비슷한 길을 쉽게 찾아가신다. 

 

내가 하는 사업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골프를 배우셔도 된다.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출발해도 종착지점은 먼저 선점하시는 결과를 얻게 되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4. 내 자식을 유명한 골퍼로 키우고 싶은 욕망이 있으신 분

 

요즘은 한류의 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K드라마, K무비, K푸드, K뮤직, K스포츠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한류는 명성을 떨친다. 그 중에서도 골프는 단연 압권이다. 물론 남자 골프는 아직 개척의 기간이라고 보는 게 맞겠지만, 여자 골프는 이미 세계를 평정한 지 오래다. 박세리선수의 하얀 종아리가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한 후 우승했던 1998년 US 여자오픈이  IMF시대 힘들고 우울했던 우리네 인생을 다독여 주면서 세리키즈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후 미LPGA대회는 우리나라 태극 낭자들이 전 대회 절반은 우승컵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늘 리더보드 맨 위를 점령하곤 한다. 

 

오히려 한국 KLPGA에서 우승하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대한민국 여자골프는 그 수준이 한참 위에 있다. 골프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한두 점 깔아주는 고수들인 것이다. 한국 여자골프가 왜 강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강하다. 그냥 잘 치고 그냥 잘 집어넣는다. 

 

하지만 이유가 없을리가 있는가, 단 하나의 이유는 연습량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하루 온종일 골프 연습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 샷, 한 퍼트라도 더 해야 남들보다 더 빨리 우승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부모들이 내 자식을 골퍼로 키울 요량으로 연습장에 내몰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내 몬다고 해서 내 자식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골프에 대한 이해와 역경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열심히 하라고만 하면 한창 뛰어놀 나이에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부모가 먼저 배워야 한다. 내가 먼저 배워서 이런 게 힘들고 이런 게 좋은 거구 나를 깨달은 다음 내 자식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올바르게 지원하고 현명하게 이끌어 줄 수 있다. 

 

 

다음회에 계속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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